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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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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존중 받는 맑음 공동체

  • 3849
  • 2014-10-24

인생의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에서 행복이라는 찾기 어려운 키워드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들의 현실을 돌이켜 보고 어떻게 사는 것이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인지 깊이 고민해 본다. 우리 모두는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그리고 가정과 직장에서 인정을 받고 싶다는 강한 본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 본능은 삶 속에서 매우 중요한 욕구로 작용하게 된다. 나의 가정,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 활동하는 단체와 모임, 자주 만나는 친구들 사이에서 나의 존재를 한번 생각해 보라, 나의 존재감은 어느 정도인가? 만족스러운가? 아님, 존재감이 없는가? 아쉬움이 느껴지고 불안해 지는가? 모든 대인 관계 속에서 나의 존재감의 정도가 행복의 척도라고 나는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 자신을 돌이켜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싶어하는 본능이 얼마나 인생에 큰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다. 누구든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과 장소를 찾게 되고 그렇지 않은 곳은 더 이상 가지 않고 기억에서 빨리 지워버리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러기에 나의 존재감을 느낀다는 것은 삶의 동기가 될 만큼 중대하고도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생활하는 직장에서 나의 위치를 돌이켜보자, 나의 위치와 역할은 분명하게 있는 것인가? 만약,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일 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임이 틀림없다. 나의 존재감이 없는 세상은 왕따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기에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운 상황일지는 아마 대부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상황을 잘 이해하기에 자신이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은 과연 어떤 곳 인가를 오랜 기간 고민하여 작은 변화를 시도하게 되었다.

 

미션 1. 모두가 평등한 수평의 공동체를 만들자

개인이 존중 받기 위해서는 우선 평등한 세상이 되어야만 가능하다. 기업의 구성원들은 서로 더 잘하는 역할을 나누어 역할에 집중할 뿐 기본적인 직장 생활은 평등이 실천 되고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기본 문화가 되는 직장을 만들려 한다. 인문학이 중심이 되던 선조들은 소중한 나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공동체의 삶을 살아 왔으나 나라를 잃고 외세의 강한 영향력 속에서 오랜 시간을 버텨오는 과정에서 가장 소중한 개인과 국가의 자존감이 지워지고 안타깝게도 그 자리에 노동 계급의 식민 사관이 자리 잡게 되었던 것이다. 또한 급격한 산업화를 위해 기업과 조직에 헌신하도록 만든 노동 집약적인 시스템과 필요한 노동력을 만드는 획일적인 교육을 통해 나 자신을 느끼지 못한 채 소모의 삶을 살도록 프로그램이 되었으며 그 여파로 지금까지도 수직 만능 세상 속에서 어색하지 않게 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정보 채널이 세계로 크게 열리고 창조와 융합을 통해서만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고도화된 세상이 되면서 인간의 행복은 단지 경제력만으로는 절대 채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으며 소중한 나 자신을 느끼고 존중하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유의 삶을 살아야 행복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맑음은 이러한 수직 문화의 한계를 잘 알기에 가장 소중한 자신이 기업과 동료에게 존중 받으며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들려고 나름 노력하고 있다. 개인 업무는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을 통해 발전시켜야 연속성을 가질 수 있으며 명령이 앞서는 수직 조직보다는 수평적인 조직에서 폭넓은 소통을 할 수 있어야만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고 기업 또한 강한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맑음은 2014년 6월23일, 직급이 없는 수평의 조직으로 새로 태어났으며 조금씩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아직까지 다소 세상의 수직 조직과 맞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스스로 자존감을 느끼고 그 누구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소통하거나 다른 사람의 그림자에 숨을 수 없는 조직이 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 맑음은 공동체를 꿈 꾼다. 함께 노력하고 함께 수확하는 공동체, 누구나 평등하기에 서로 존중하고 기회를 주는 이상적인 공동체를 나는 만들고 있다. 아직은 배고프고 때로는 작은 일들로 많이 흔들리지만 벅찬 행복을 느낄 가능성과 긍정의 빛을 향해 걷고 있는 작은 공동체라 말하고 싶다. 

 

미션 2. 기업의 생명력을 만들자

맑음에서 오랜 기간 동안 리더로서 기업을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맑음 만의 기업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 이었다. 아직도 멋진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기는 하지만 그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는 것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기업과 조직이든 자신들만의 문화가 있어야만 살아 있는 조직이다. 그 생명력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나는 기업의 구성원들이 남이 아닌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회사 내에서 편하게 얘기 할 수 있는 기업이어야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대화의 주체는 철저하게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느끼는 상태에서만 회사와 동료들과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내 자신의 생각을 말 할 수 없는 수직의 세상에서는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없고 의미가 없는 시간과 정열을 소비하는 것일 뿐이다.

 

미션 3. 내가 생각하는 리더가 되자

나는 회사에서 작은 마을의 ‘이장’ 같은 존재이고 싶다. 조직 내에서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사안에 대해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 예기치 못한 문제에 대해 헌신적으로 책임을 지는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서 말이다. 그리고 모두의 안전과 공존을 위해 때로는 험하지만 나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앞장서는 사람이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리더라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완벽함이라는 것은 없다. 하지만 기업에 철학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물질이 주는 잠깐의 기쁨이 아닌 내가 분명하게 존재하고 크게 존중 받으면서 느끼는 행복과 성취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내 자신이 살아서 숨 쉬고 진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맑음 공동체 완성이라는 화두를 내려 놓지 않을 것이다.

 

 

2014년 10월 23일

 

(주)맑음

오창록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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