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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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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에이전시 산업의 시대적 흐름과 맑음의 변화

  • 4218
  • 2014-09-25

2014년부터 웹에이전시 시장은 급속하게 축소될 것이다. 수년 전까지 PC전용 홈페이지가 인터넷 홍보&마케팅의 극적인 효과를 발휘하던 시대가 앞으로 다시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웹사이트에 대한 사회적인 기대가 점차 작아질 것이며 니즈가 더 이상은 증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수년 전 새롭게 탄생한 모바일 디바이스를 적극 활용하는 모바일 시장에 대한 니즈와 적용 분야는 지금보다 분명히 증가하겠지만 대부분의 모바일 웹 또는 모바일 앱이 수익을 창출하거나 마케팅 도구로서 적극 활용되기 보다는 고객 서비스 차원의 새로운 채널로 개발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이다. 물론, 특정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여 비즈니스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으나 아주 드문 경우로 알려지고 있다. 남들보다 빨리 큰 기대를 안고 모바일 앱과 모바일 웹사이트를 만들어 성과를 못 본 기업들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분명 새로운 모바일 시장 확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도 있다.

 

모바일 사용자가 점차 많아지겠지만 모바일 관련 제작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지 않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다음과 같다. 수년 전, 그러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SNS가 인터넷 시장에서 활성화 되기 전까지만 해도 웹사이트가 고객과의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수행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특히 B2C 기업들은 홈페이지에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모르고 지나갔겠지만 아마도, 이 시기가 웹에이전시 산업에게 최고의 피크점이었다고 이해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 당시 기업과 브랜드 웹사이트의 최종 발전 단계는 커뮤니티형 사이트가 최종의 목표였고 많은 고객과 소통을 많이 할 수 있었던 웹사이트가 최고의 명성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SNS가 빠른 시간에 대중화 되었던 2012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웹사이트에서 커뮤니티 기능이 SNS로 점차 분리되어 주요 역할이 분명하게 나뉘어 진 것이다. 그 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그 어떤 사이트에서도 커뮤니티 기능을 웹사이트에 담으려 노력하지 않게 되었다.

 

이제는 온라인 카달록의 기능만 웹사이트가 담당하고 가장 핵심인 고객 소통은 온전히 SNS로 이동 된 것이다. 웹사이트가 아직까지는 필수 홍보&마케팅 도구이기는 하지만 앞으로는 더 이상 과거처럼 독보적인 메인이 될 수 없게 되었다는 뜻이다. 이렇게 큰 변화가 있었음에도 대부분의 웹에이전시가 지금까지도 올바로 인지 못하고 있었던 이유는 홈페이지라는 과거의 핵심 키워드에만 너무 집중하고 있어 모바일 생태계와 변화에 숨겨진 핵심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저수지에 물이 점차 빠지면서 일시적으로 작은 물고기가 눈에 많이 보이다가 한 번에 사라져 저수지의 생명력을 잃어 버리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 발생되고 있는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과연 이런 변화의 시대에서 우리 웹에이전시가 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가? 라는 화두가 최근에 많이 들려온다. 다행히 맑음은 이러한 시대 상황을 정확하게 읽고 2013년부터 leaderswill이란 자체 컨텐츠를 개발해 오고 있고 올해 안에 서비스를 런칭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물론 맑음의 메인 엔진인 웹에이전시 사업은 유지하면서 말이다. 대신 마케터와 그래픽&인쇄 디자인 파트를 보강해 큰 변혁을 만들어 가고 있다. 맑음은 웹사이트를 만드는 웹에이전시에서 홍보&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진화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홍보&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하고 있는 기업이 현재 맑음의 정체성이다. 또한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 컨텐츠 비즈니스가 시작되면 컨텐츠 전문 기업으로 빠르게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홍보&마케팅 전문 기업이 동일한 DNA를 가지고 컨텐츠 기업으로  2단계로 진화할 것인지 기대해 보길 바란다. 지금 머릿속에 희망의 큰 그림이 있기에 작은 미소를 지어본다.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미래에 과거의 나로 존재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많은 선인들이 세상은 생각보다 빨리 변한다고 경고 했고, 그 변화를 받아 드리고 지금 당장 나 자신부터 변화 시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듯이 쉬지 않고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야할 것이다.  

 

  

2014년 9월 23일

 

(주)맑음

오창록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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