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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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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명의 미래: 일자리 변화와 인간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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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17

제조업의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의 향상과 작업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로봇 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왔다. 최근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기술이 로봇과 다양한 플랫폼에 접목되기 시작하면서 인간이 주도하던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 시작했고 점차 그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류가 만든 첨단 기술들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인류를 풍요롭게 만들어 왔다는 이유로 AI까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세계인들이 동시에 학습을 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지능과 소통 능력으로 지구를 정복한 인류가 스스로 만든 AI와 로봇에 의존도를 높이면 일자리가 줄어들지, 늘어날지, AI로 인해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 지에 대해 필자의 생각을 나누려 한다. 

 

 

지나친 노동의 가치 상승이 불러온 AI 노동자

인류가 탄생한 이후 인간은 가장 저렴한 노동력이었다. 상황에 필요한 다양한 일을 시킬 수 있는 풍부한 노동력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비약적인 문명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생산에서 청소, 심부름까지 멀티 롤을 수행할 수 있는 노동력은 지금까지도 인간만이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점차 인건비가 큰 폭으로 높아져 인력 활용이 어려워지고 힘든 근무환경을 꺼리는 문화가 자리 잡아 후진국에서 인력을 수입해 와야만 기업을 유지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노동의 성과가 높아지고 근로자의 역할과 전문성이 높아져 사회적으로 노동의 가치를 높게 인정해 주는 세상이 왔기 때문에 과거처럼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졌다. 근로 가치를 높게 인정해 주자는 사회적 합의로 인해 근로자 운용 비용이 해가 갈수록 상승하게 되었고 근로자의 권위가 높아지면서기업들이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관리와 협의가 어려운 인간보다 장기적으로 운영 비용이 저렴한 스마트 AI 로봇을 선택하도록 만들고 있다. 노조가 관여하지 않고 24시간 쉬지 않고 생산을 지속하는 자동화 로봇을 활용해 본 경험으로 볼 때 점점 똑똑해지는 AI 로봇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좋은 선택이라 판단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규모 일자리 삭제

로봇(자동화 기계)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어 정의된 작업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철강, 자동차처럼 고중량의 제품을 이동시키며 생산하거나 화학 공장처럼 인간에게 해롭거나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생산해야 하거나 또는 단순 무한 반복 작업에서 오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 자동화 장비를 도입해 왔다. 이는 인간의 안전과 생산성 향상을 명분 삼아 근로자의 지지를 받으며 대부분 기업이 도입을 확대할 수 있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근로자 수가 다소 줄었지만 다른 관련 직업을 찾기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자동화 로봇에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AI가 접목되고 더욱 섬세하고 다양성 있는 작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인간의 직업 유지에 대한 걱정이 시작되었다. 다수의 고객과 감성적으로 접해야 하는 서비스업에서도 챗봇이 고객 상담 전문가의 역할까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현재 실용화된 반자율 주행 자동차들이 추가 기술 개발로 완전 자율 주행 차량이 도입되면 물류, 배송 및 운송 업계에 종사하는 운전기사는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미 레일 위를 달리는 지하철의 경우 기관사 없이 무인 운행을 시작한 지 오래다.

 

인간을 능력을 복제한 AI의 능력

AI를 활용한 자동화는 아직 특정 분야의 노동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AI학습이 진행되면 많은 일자리를 AI와 로봇이 대체할 것이다. AI의 본보기가 바로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이 기록한 수많은 데이터를 보고 학습하여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게 만들어지고 있다. 데이터를 인지하고 분석하고 저장하는 능력은 이미 인간의 능력을 초월했으며 섬세한 구동 및 감각 등이 아직 부족한 상태이다. 수년 안에 사이보그(인조인간)가 출현하여 상용화되면 그리 오래지 않아 인간의 단순 노동 분야까지 AI가 대신하는 시기가 올 것으로 본다. 이렇게 되면 인간의 지능, 근력 모든 부분을 넘어서는 새로운 개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사이보그의 탄생은 근로를 대가로 생존하는 개인과 가정의 삶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인류의 생존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기계 기술의 발전과 AI의 학습 정도에 따라 천천히 은밀히 다가올 것이다. AI의 지능과 동작 기술이 고도화되는 순간, 인간이 지금까지 돈을 받고 해왔던 일들을 AI 로봇이 대신하게 될 것이다.

  

AI가 만드는 새로운 가능성

대한민국은 제조업의 경쟁력이 매우 높은 국가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로봇 밀도가 높은 국가이다. 자동화 1위 국가라는 것은 일자리의 감소가 가장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국가라는 것을 의미하며 앞으로 직업의 감소가 사회문제로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대부분 기업은 다양한 산업용 로봇을 도입하여 인력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이 비율은 점차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은 인구까지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젊은 층이 힘든 일을 피하는 성향이 강해 자동화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인구와 일자리가 가장 빠르게 소멸하는 한국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소수인 인력으로 생산성을 향상 시키며 국가와 기업들이 매우 높은 부를 유지할 가능성도 동시에 존재한다. 이러한 경쟁력이 국민의 삶을 보호하는데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 AI의 공포를 깬 최초의 국가이며 미래 사회의 모범 국가가 될 것이다.

  

소규모 전문 인력의 증가

AI와 로봇 관련 산업은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점차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비교적 최신 직종인 AI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로봇 공학자 등 첨단 기술을 습득한 고급 인력을 채용하려는 기업이 점차 늘고 오랜 기간 인력 부족 사태를 겪게 될 것이다. 이러한 근로자를 확보하기 위해 높은 연봉과 안정적인 근로 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AI 시스템 가동을 위한 서버 관리, 로봇 시스템의 유지 보수 및 운영을 위한 업종이 더욱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도 고용되는 인력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다. 향후 AI 컨설턴트, 관련 인증, 중고 장비 거래 등의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지만 지속 가능한 일자리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듯이 AI와 로봇에 가장 영향을 늦게 받을 부분은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서비스 분야가 가장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음악, 미술 등 인문 예술 관련 산업에서도 생성 AI의 작품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차별성이 오래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역사 속 스토리가 담긴 유명 작품들의 가치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분위기 있는 카페, 음식점, 미용실, 레포츠, 관광산업 등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서비스 분야가 비교적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산업 분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러한 분야도 AI와 로봇의 성능이 완성 단계에 이르면 고객의 감성을 맞춰주는 AI가 더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천천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 기복이 큰 인간의 감성보다 로봇의 섬세한 감성 필터를 통한 서비스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시점이 곧 올 것이기 때문이다.

 

노동시장의 균형은 환상

AI 기업들이 "AI와 로봇 기술의 도입은 일부 직무에서 노동 수요를 감소하게 만들고 다른 직무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여 일자리 감소 없이 균형을 맞출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만, 이는 인간 노동력의 가치 하락을 감추고 사회적인 강한 반발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AI와 로봇에게 필요한 고급 인력은 소수 증가하고, 로봇과 AI로 대체할 수 있는 대부분 업종의 직업들이 급감하면서 발생하는 사회현상을 미리 방지하기 위함이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직종의 대응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 직종에 있는 사람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오는 미래에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 AI와 로봇과 공생을 위해 재교육과 직무 전환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컴퓨터와 로봇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이거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오랫동안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전문 지식으로 교육 받은 고급 인력이 주로 담당하는 직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반 단순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실질적으로 새로운 직업으로 이동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이런 경우 고객과 감성을 돌볼 수 있는 서비스업으로 전환하는 것과 인류의 생존을 위한 친환경 먹거리를 생산하는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

 

인간의 삶과 행복을 위하여

자신의 생산성으로 본인과 가족의 행복을 지켜야 한다는 삶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변해야 이후의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 앞으로 두 가지 갈림길을 만나게 될 것이다. 첫째, 인간이 여전히 세상의 주인으로 존재하며 AI와 로봇이 만들어내는 자원을 사회가 공평하게 배분하여 모든 개인이 행복을 추구하고 건강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이상적인 세상이 만들어 진다. 둘째, AI 소유 기업과 국가의 권력이 결탁하여 자본과 권력을 독점하고, 인간보다 AI와 로봇의 가치가 더 높게 평가받는 세상이 되어 인간의 가치가 추락하는 세상이 온다. 인간은 지금까지 부와 권력을 공평하게 나누어 평등한 세상을 만들지 않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하는 종교가 통치하던 시기에도 인간이 함께 부유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지 않았다. 그렇기에 우리는 망상에서 깨어나 철저하게 AI와 로봇을 활용하는 위치에 서거나,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 그리고 그들과 경쟁하지 않는 역할을 해야만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적 협의 시점이 오면 반드시 첫 번째 길을 선택해야 인간이 창조한 고도화된 세상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AI와 로봇 기술은 노동시장에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며 점차 저숙련 근로자와 전통적 직무에서 일자리 감소가 가속되어 노동의 가치가 급락하는 불균형한 세상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분야의 고숙련 근로자와 창의적 직무의 일자리 역시 초반에는 증가하지만, 장기적으로 큰 폭으로 확대되기 어려워질 것이고 결국 인간의 노동력을 요구하는 산업이 줄어들며 전체적인 근로자 수가 점차 줄어들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AI 및 로봇화의 기술 발전에 맞춘 교육의 실현과 정부의 직무 전환 지원이 필요하다. AI와 로봇이 인간과 협력하며 인간이 만든 세상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걸리겠지만 이 시간이 지나면 인간의 단순 노동을 기반으로 한 직업들은 빠른 속도로 사라질 것이다. 이때가 되면 ‘근로자’라는 단어도 함께 사라질 수도 있다. 

인류는 뛰어난 지능으로 소통하며 수백만 년 동안 지구를 정복하여 실질적인 주인으로 살아오고 있다. 최근까지 신의 영역에 도전할 정도로 그 능력을 상상을 초월하게 키워가고 있다. 하지만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인간 스스로 인간보다 지능이 훨씬 뛰어난 AI를 만들어 냈으며 2023년 Open AI사의 Chat GPT가 상용화되면서 인간보다 AI의 지능이 더 높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인류가 건너지 말았어야 했던 예측 불가능한 AI 시대로 당당히 진입한 것이다. 지금은 거대 기업들이 더 능력 있는 AI를 소유하기 위해 매우 고도화된 AI 전용 프로세서(NPU, Neural Processing Unit)까지 개발하며 AI를 집중 학습을 시키고 있는 단계이다. 놀라운 것은 AI 로직의 복잡성 등으로 인해 AI의 작동 과정을 인간이 해석 할 수 없는 단계인 블랙박스(Black Box) 문제에 봉착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곧 인간의 모든 것을 이해하는 AI, 인간의 신체보다 더 뛰어난 로봇이 탄생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우리는 다가오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생산자 그룹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만전의 준비를 해야 한다.

 




2024년 7월 17일

(주)맑음 오창록 대표이사

 

 

본 칼럼은 오창록 대표이사의 생각으로 작성된 개인 저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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