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column

중국 IT산업의 변화와 혁신

| 2015-08-04

 

 


중국의 요동치는 변화와 발전이 거듭되면서 과거 거대 제국의 모습을 회복해 가고 있다. 중국이 개방을 시작하기 전만 해도 이렇게 급속도로 발전된 거대 국가로 성장할 거라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지금의 중국은 산업화의 속도가 점차 가속되고 있고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 되었다.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그들이 추구하는 방향과 목표가 세계 시장을 정확하게 조준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던 중국의 찬란한 문화를 현대의기술에 접목하여 새로운 미래 동력까지 만드려는 노력까지 하고 있다. 중국이 1992년 천안문사태 이후 문호를 재개방한 지 20여 년 만에 한국인이 중국 관광객인 요커를 극진하게 모시게 되었고 국내 기업들은 중국 기업들의 하청을 받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찾아가게 되었다. 이렇게 급속하게 발전한 중국의 전략과 중국 IT 산업에 대해 이야기 해 본다.



중국 짝퉁전략의 성공

중국은 자국의 값싼 노동력과 광범위한 내수를 앞세워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의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이동하도록 유인했으며 외세에 문호를 파격적으로 개방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자국의 경제 활성화를 가속했다. 거대 글로벌기업의 제조공장들이 중국 현지 인력을 대거 채용하여 배움의 기회가 만들어졌고 현지의 협력사들이 늘어 남에 따라 중국 하청업체들까지 글로벌 표준에 맞는 생태계를 만들게 되었다. 그다음으로 내수시장이 활성화 됨에 따라 짝퉁전략을 펼쳐 가격이 낮은 복제품을 만들어 대량 유통시키는 기업들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호하여 자국 중소기업들이 독자 생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그 결과, 중국 내 자본력 있는 수 많은 강소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게 했다. 이때 탄생한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생산기지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여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 유통되는 공산품들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탄생한 거대 기업들은 현재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전문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고 전 세계에서 우수한 인재를 블랙홀처럼 흡수하여 짝퉁기술로부터 새로운 원천기술을 만드는 고도화 전략을 과감하게 수행하고 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세계의 유능한 기술자들로부터 최신기술을 배우고 있으며 그들의 힘으로 전문적이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미개척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강하게 드라이브하고 있다. 이러한 고도화 전략을 통해 20여 년 만에 초강대국인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강력한 국가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이다. 또한, 중국은 심천, 상해, 광저우 등의 수많은 경제특구를 만들어 활성화한 뒤 점차 전국의 거점 도시로 확산 정책을 펼쳐 전국을 골고루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농업이 활성화되고 사람이 살기 좋은 한반도가 있는 동쪽으로 개발을 확대해나갔고 이제는 서쪽의 사막을 가로질러 유럽시장을 향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곧 고속철도가 개통되고 대규모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유럽의 자본까지 중국이 빠르게 흡수해 갈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의 또 다른 가능성

중국은 황하 문명을 시작으로 지구에서 최고의 문명을 만들었던 국가이며 거대 제국을 만들었던 저력이 있는 국가이다. 심지어 오랜 기간 조선과 변방의 나라들이 모셨던 국가이기도 하다. 그만큼 과거에도 힘이 있었던 국가였고 오랜 기간동안 큰 제국을 운영했던 훌륭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던 나라이다.


필자가 중국을 가장 경계하는 부분이 있다. 중국이 급발전한 산업과 그들의 화려했던 문화를 융합하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기원전 춘추전국시대부터 제자백가를 통해 다져진 철학과 인문학이 20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광범위하게 뿌리 내린 정신과 문화가 살아 있는 국가다. 또한, 정치, 경제, 문화에서 과학까지 모든 분야에서 매우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중국은 다시 축적한 부를 쉽게 잃지 않을 것이며 강대국의 면모를 더욱 강건하게 만들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정치적의 부패와 현대화의 실패로 제국을 잃은 뼈아픈 시련을 겪었고 정치의 폐단을 처절하게 경험한 문화혁명의 실수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대규모 군사력을 키우고 있는 것도 청나라가 영국에 쉽게 침탈당하고 세계 최고 강국이었던 명나라가 군대를 방만하게 운영하여 몽골에게 쉽게 침략 당했던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노력일 것이다. 비록, 지금은 공산국가이지만 기존 소련과는 다른 자본주의 시스템의 장점을 능숙하게 활용할 줄아는 변형된 공산국가라는 것도 알아야 하겠다.

 

 

중국의 IT산업

중국 IT의 발전 역시 국가적인 정책으로 열약하게 시작이 되었다. 하지만 앞서 말한 짝퉁전략의 성공을 위하여 자국의 거대한 내수 시장을 글로벌 기업에 내주지 않기 위해 외국 기업들에게 철저하게 계획된 규제를 시행했고 외국의 IT 기술을 카피하여 자국의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사실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거대 IT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국가 정책이 배경이 되었고 그로 인해 거대 중국시장을 온전히 점유할 수 있었다.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도 사업권을 중국인에게만 허가를 내주고 외국인은 중국인과 동업을 해야만 중국 내 사업이 가능한 정책을 펼쳐왔다. 지금은 많이 완화되었다 해도 외국인이 온라인으로 중국에서 물건을 팔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알리페이가 거대한 시장의 결제대행 서비스를 거의 독식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독특한 핀테크를 활용해야만 중국에서 물건을 팔 수 있다. 이렇게 발전된 중국의 핀테크는 중국의 거대 기업만 신뢰하는 생태계 속에서 발전하여 주문과 배송이 한 번에 처리되는 고도화된 서비스로 발전되어 중국인들의 필수 결제수단이 되었다. 결국, 중국인과 거래하는 거의 모든 거래의 수수료를 중국 기업과 중국정부가 걷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런 핀테크의 발전은 엑티브엑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국보다 2단계는 더 발전되었다고 판단된다.


중국의 게임산업 역시 카피로 시작하여 이제는 국내 게임사를 통째로 인수하거나 콘텐츠를 독점으로 구매하여 중국시장의 자금흐름을 쥐어 잡고 있는 게 현실이다. 어렵게 제작하느니 자본력으로 콘텐츠를 구매하여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게임회사의 대부분이 국내에 사무소를 내고 국내 게임업체들과 실시간으로 코웍하면서 자국의 시장을 제어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독특한 현상이다.


중국의 IT는 처음부터 글로벌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시작이 되었다는 것 또한 참으로 현명하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정보의 차단과 왜곡이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13억 내수시장을 다양하게 활성화 해 나간다면 중국은 온라인에서도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중국 IT는 샤오미, 화웨이처럼 자국을 시작으로 점차 세계로 뻗어 나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전략이 바로 머리가 살아 있는 중국의 전략이며 모든 산업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기업의 전략이 얼마나 얼마나 기발한가는 언론을 통해 잘 알려졌다. 이들은 삼성전자 같은 제조주력 기업이 경쟁 상대가 아니라 컨텐츠 기업이며 세계 1위 기업인 애플이 이들의 진정한 경쟁 상대라고 외치며 플랫폼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는 짝퉁제조 국가에서 선진국과 동등한 영향력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는 글로벌 선진국으로서 목소리를 더욱 높여갈 것이다.

대 중국 한국 IT의 기회

대한민국의 IT는 중국의 현재 부족한 틈새시장을 노린다면 아직 승산이 있다. 중국의 시장을 가진 거대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 전체적인 평준화를 이루지는 못한 상태이므로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 Web Agency 시장의 경우 중국의 비교적 수준이 낮은 디자인을 앞세운 IT 전략을 수립한다면 승산이 있다. 그리고 중국보다 빠른 국내 산업의 생태계를 이용하여 빠른 대응과 완성도 있는 작업을 내세운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현재까지 성공적인 사례가 부족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꾸준히 두드리다 보면 반드시 우리에게 시장이 열릴 것이라 확신한다.


최근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고 전보다 글로벌 사업환경이 좋아지고 있으므로 지금이라도 중국에 진출한다면 이전보다 큰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전 세계의 IT 기업과 벤처기업들이 가장 저렴한 도전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 중국으로 점차 모여들고 있다. 과거 세상의 중심이었던 중국을 만들었던 노하우가 있기에 전 세계의 자원과 사람이 모이게 하는 비법을 어떤 나라보다 잘 알고 있는 거 같다.


중국산업은 이미 대기업이 기술을 첨단화하고 아래로 확산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므로 아직 새로운 시장을 만들거나 틈새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가 많이 남아 있다. 최근 중국에 진출한 현지의 IT 기업들도 한국과는 달리 내수 경기가 꾸준하게 활성화되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과연 다른 나라도 제2의 중국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일부에서는 중국의 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도와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현상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어 중국의 추락을 우려하는 의견도 다수 있다. 과연 인도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이 20여 년 후 중국과 같은 발전이 있을 것인가를 예측해 본다면 필자는 그렇지 못할 것이라 말하고 싶다. 국가의 초고속 발전은 대한민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이 이뤄내고 있지만, 이는 국가의 전략적인 드라이브와 과거로부터 내려온 국민의 민족성과 뼈아픈 실패의 경험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특혜를 받으며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한 대기업들의 방만하고 안이한 경영을 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여 외화를 벌어와야 하는 미션을 망각한 채 서민들이 운영하는 중국음식점과 빵집까지 차려 서민들의 상권을 침탈하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최근까지 일어나고 있다. 대한민국의 내수는 오래전부터 포화되었고 점차 국가의 성장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도 말이다. 이제는 중소 IT 기업들도 새로운 동력을 찾아 적극적으로 중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야 할 때이다. IMF 때도 그랬지만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은 일반 국민들이 힘을 모으고 중소기업들이 혁신하여 만들어 왔다. 생존을 위해 사운을 걸고 도전하는 세계시장 개척 과정에서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형제 기업들끼리 상호지원하고 공생해야만 국내 기업들이 멀리 타국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2015년 8월 8일
(주)맑음
오창록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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