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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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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미래

  • 2975
  • 2016-03-20

 

인류는 지난 100여 년의 짧은 기간동안 고도의 산업화를 이루었고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힘들게 생존해 왔다. 얼마 전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대결로 ‘인공지능’이란 거대한 키워드가 인류의 뇌에 각인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빅 이벤트를 만드는 내면에 무엇인가 감춰져 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숨은 의도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인간은 현재의 감각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눈앞에서 벌어지는 현상에만 집중하는 단순한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현재 기술의 상황과 다가올 미래를 보여주고 있으나 많은 예측을 난무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많은 지식인과 언론은 전에도 그랬듯이 그들의 실체를 정확하게 보여주지 않고 자신들의 자본 확보를 위해 사실 왜곡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대국은 거대 기업인 구글 인공지능에 대한 마케팅 이벤트며 더 큰 자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부이다. 이번 5번의 대국 후 구글의 시가총액이 약 58조원이 상승했다 하니 얼마나 거대한 게임을 한 것인가? 구글이 얻은 마케팅 효과는 적어도 수천억원에 이를 것이며 기업의 미래가치를 상당히 높였다. 구글이 약 5천억원 정도에 인수한 기업인 딥마인의 기업가치 역시 수조원으로 급 상승할 것이다. 처음부터 그들은 알파고의 승리를 계산하고 대국을 시작했다고 판단하는 이유이다. 어쩌면 4국의 인간의 1승까지 드라마처럼 계획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세돌 9단이 이렇게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게 처음이라고 말했듯이 전 인류는 기계를 상대로 인간이 승리하기를 희망했다. 만약, 이번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이 승리를 했다면 구글의 인공지능의 가치는 떨어지고 이처럼 글로벌 이슈를 만들지 못했을 것이며 천재기사 이세돌의 가치가 올라갔을 것이다.

 

알파고 제작자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자신들도 이렇게 빨리 딥러닝을 통한 인공지능이 큰 성과를 만들어 냈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했다. 인간의 지능을 뛰어 넘으면 기계가 어떻게 연산을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운영하는지 알 수 없어질 수 있다는 무서운 이야기가 된다. 여러 기관과 기업들이 인공지능 사용에 윤리적인 면을 강조하겠다 입을 모으고 있으나 모든 최신 기술은 발명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전쟁의 도구로 적극 활용되어 인류를 제압하는 강력한 무기로 재 탄생하게 된다. 모든 혁신 기술은 막강한 거대 기업과 국가 권력에 흡수돼 국민과 약자를 지배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미, 인공지능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 시작하여 금융 및 의료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고 심지어 그림도 그리고 소설까지 쓰는 등 활용범위를 확대해 나가려고 전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 당연히 군사적인 목적으로 적극 사용되고 있을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불과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버스 안내양이 버스요금을 직접 받았다. 하지만 버스 기사 옆에 설치되어 돈을 거슬러 주는 단순 기능을 가진 작은 돈통이 50여 년 전부터 1989년까지 존재했던 버스안내원의 직업을 완전하게 사라지게 했다. 가까운 미래에 방대한 지식과 지능을 활용하는 직종인 은행원, 의사, 변호사 등의 직업을 10년 이내에 급속하게 사라지게 만들 것이다. 인간의 단순지능과 노동력이 필요하던 산업은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조력을 활용하는 콘텐츠 산업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문화예술 관련 산업이 그나마 가장 오랜 기간 존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의 미래는 거대 자본만이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거대 국가와 기업이 인류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것이며 인터넷을 활용하고 스마트 폰을 활용하는 사람들을 더 섬세하게 제어하여 인간이 노동을 통해 힘들게 얻은 자본을 쉽게 흡수해 갈 것이다. 그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산업군의 역할을 흡수하여 산업의 이윤을 남김 없이 가져갈 것이다. 쇼셜 커머스의 저가 상품처럼 법률 서비스와 의료기관의 역할을 아주 싼 값으로 대신할 것이기 때문에 해당 산업은 힘없이 무너지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기계가 수 많은 산업을 흡수해 무한한 자원이 소수의 기업으로 흡수될 것이다. 그 정도의 세상이 되면 대량실업이 만연하고 과거보다 오래 살게 된 인류는 장기간 실직 상태로 전환되어 사회보장에 의존하면 생명을 간신히 유지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산업이 하나하나 인공지능이 탑재된 기계로 대체되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기계가 하기 어려운 일부 직종만 남게 될 것이며 기계에 종속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자연히 많은 국가가 국민의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자연적 또는 의도적으로 인류의 수가 줄어드는 현상을 경험할 것이다. 기계의 감시로 인해 '터미네이터' 영화처럼 제대로 된 민란이 일어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인공지능 기술과 고도화된 장비를 운용하여 막대한 자원을 축적한 국가와 사회는 오랜 기간 유지될 것이며 그러지 못한 국가는 소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설마 그런 일이 있겠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것은 이미 무개념 속에 스마트폰을 모두 들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되었듯이 그렇게 흘러가게 되어 있다. 기업들이 프로그램한 방향으로 인류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따라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미래이다.

 

고고학적으로 볼 때 수 백만 년 전에 인류가 탄생하기 이전에 인류와 비슷한 종족이 여럿 있었다. 그들은 종족 내부의 갈등과 번식 및 생명 유지에 실패해서 멸종했다. 아마, 자신들의 부와 권력에 대한 이기심으로 사라진 종족도 분명 있을 것이다. 지금의 인류도 수백만 년을 힘들게 생존하다가 수백 년 동안 만든 잘 못된 산업화와 이기주의로 자멸했다고 기록될 수도 있다. 자신이 온 정성을 다해 키운 힘센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인류로 기록되지 않기를 바란다.

 

 

 

 

 

2016년3월20일

(주)맑음

오창록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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